2025년 한국은행 금통위 일정과 금리 전망

미국 금리 인하 2월 한국은행 금통위 일정 한국경제 주식 부동산 시장 여향과 전망, 원화 환율 상관관계

금리는 무엇일까? 미국의 금리 변동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금리를 조정하는 Fed와 그 수장은 누구일까? 트럼프 행정부는 금리에 대해 어떤 기조를 갖고 있을까?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지표 중 하나가 미국의 기준금리이다. 금리는 그럼 도대체 무엇일까? 

금리의 경제적 정의와 의미

금리는 쉽게 말하면 이자율(Interest Rate)이다. 돈을 빌릴 때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자)의 비율로 자금의 시간적 가치를 반영하며 투자와 소비, 저축 등 우리들의 경제 활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이다. 

금리는 크게 아래와 같이 두 가지로 나눠진다. 

  • 명목 금리(Nominal Interest Rate):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은 금리
  • 실질 금리(Real Interest Rate): 명목 금리에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금리

금리가 중요한 이유

  • 소비와 저축에 영향: 금리가 높으면 소비보다 저축이 유리해지고, 금리가 낮으면 저축보다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 대출과 투자에 영향: 금리가 높아지면 그만큼 기업과 개인의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투자가 줄어든다. 하지만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 부담이 낮아져 투자가 늘어난다. 
  • 물가와 경제 성장 조절: 중앙은행이 금리를 조정함으로써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을 관리하고 경제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는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미국의 2025년 2월 현재 금리 변동 상황

작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여 4.25%~4.50% 범위로 조정하였다. 이는 2024년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로, 9월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을 만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연준은 2025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올해 말까지 두 차례의 0.25% 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런 전망은 이전보다 축소된 것으로, 인플레이션 안정과 견고한 노동 시장을 고려하여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글로벌 은행들은 연 2회에서 연 1회 혹은 올해 금리 인하 자체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유지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원화 강세 & 환율 안정: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달러화의 매력이 줄어들어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고 원화의 강세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한국의 수입 기업(에너지, 원자재, 식품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수출기 업(삼성, 현대, LG 등)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한국은행도 국내 대출 금리, 소비와 투자 촉진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한국이 금리를 유지하거나 인하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영향: 미국 금리 인하는 글로벌 유동성을 증가시켜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다시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진행하면 주택 담보대출 금리 역시 낮아져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단독으로 금리를 과도하게 내리면 외국인 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하고 이는 한국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원화 약세와 환율 상승이 발생해 수입 물가가 몰라가 물가(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한은) 기준금리 결정과 2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일정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2024년 11월 28일 0.25% 인하되어 현재 3.0%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2월에 기준금리 인하 혹은 유지의 방향이 결정되는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정 회의는 2월 25일(화)에 예정되어 있고 이 회의에서 현 한국은행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논의하고 결정하게 될 예정이다. 

금리를 인하하거나 인상하는 주체

앞선 설명에서도 나왔지만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주체는 각 국가의 중앙은행이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가,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설정하고 통화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금리에 대한 의견

기업자 출신답게 트럼프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하였다. 주로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연준이 금리를 너무 높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연방준비제도(Fed) 대표 제롬 파월과 트럼프의 관계

2025년 2월 현재 연준(Federal Reserve) 의장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다. 제롬 파월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연임을 결정하면서 현재까지 연준을 이끌고 있다. 제롬 파월 정책 기조는 신중하면서도 시장 친화적이며, 경제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금리 정책을 조정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는 과거 2019년에 X(트위터)를 통해 “Fed is our biggest enemy”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독립적인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금리 정책을 시장 상황에 맞춰서 결정해왔기 때문이었다. 팬데믹 이후 연준이 제로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이를 지지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역학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맺음말

금리와 물가는 반대의 관계를 갖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가 오르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효과가 있다. 반면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대출이 증가하고 이상적으로는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공급망의 문제라면 단순한 금리 인상만으로 물가를 안정시키니는 어렵고 경제가 불황 국면일 때는 금리를 낮추더라도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상승하며 은행채, 주택 담보대출 등에도 영향을 미쳐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적인 상황에서는 반대로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전 세계 국가들의 재정적자가 커지고 있고 트럼프의 관세정책, 이민정책으로 인해 수입 물가 상승, 저임금 이민자 노동력의 상실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론은 현실에서 다양한 변수를 만나 다양하게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하나씩 경제적인 용어들을 공부하면서 더 높은 방정식들을 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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