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를 위한 재무제표 분석

투자를 시작하거나 기업의 면접을 앞두고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지표가 있다면 그건 바로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이다.

기업의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나타내는 공식적인 보고서이다.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는 두 가지 글로벌 회계 기준을 따르는데 아래와 같다. 

  • 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 US-GAAP: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USA)

이렇게 국제 회계기준으로 작성된 재무제표는 3가지 항목을 포함하고 있고 하나씩 그 뜻과 해석 방법을 살펴보자.

대차 대조표/재무 상태표(Balance Sheet) – 기업의 현재 상태

대차 대조표(재무 상태표)는 기업이 가진 자산과 부채를 볼 수 있는 보고서이다. 보통 3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 자산(Assets): 기업이 보유한 돈(현금), 건물, 기계, 재고 등
  • 부채(Liabilities): 갚아야 할 빚(대출, 채권, 미지급금 등)
  • 자본(Equity): 회사 소유주(주주)에게 남은 몫 (자산 – 부채)

좀 더 자세히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자산(Assets):

미국 GAAP 회계 규정을 따르는 회사는 자산을 보통 유동성 순으로 나열한다. 가장 유동성이 높은 현금이 가장 먼저 나열되고, 가장 유동성이 낮은 토지가 마지막에 나온다. 자산은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는데 유동자산(단기 자산)과 비유동자산(고정 자산).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이며, 고정 자산은 1년 이상 사용되는 자산이다. 

부채(Liabilities):

부채는 만기일에 따라 오름차순으로 나열된다. 유동부채(단기 부채)는 1년 이내에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는 부채이며, 비유동부채(장기 부채)는 1년 이후에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는 부채이다. 부채 뒤에는 소유자 지분이 나옵니다. 소유자 지분은 갚을 필요가 없으며, 이는 회사에 대한 소유자의 투자금을 의미한다. 

보수주의 원칙:

자산과 부채는 보통 보수주의 원칙에 따라 기록된다. 의심스러운 경우 자산과 부채는 자산을 과대평가하거나 부채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적은 가치로 보고되어야 한다.

자본(Equity)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의미하며 부채가 총자산을 초과하여 자본이 마이너스가 되면 회사는 사실상 파산 상태가 된다. 

손익계산서 (Income Statement) – 기업 수익성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 판매 등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 있는지 손해를 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손익계산서에 포함되어 있다. P&L(Profit and loss) Statement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간략하게 요약한 버전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첨부된 이미지와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매출(Revenue) –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서 벌어들인 돈

매출 총이익(Gross Profit) = 매출 – 매출원가(재료비, 인건비 등)

영업이익(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 – EBIT, Operating Profit) = 매출 총이익 – 영업비용(마케팅, 임대료 등)

순이익(Net Income, Earnings After Tax – EAT) = 영업이익 – 법인세 및 이자 등 기타 비용

순이익은 배당금 또는 잉여자산으로 재무 상태 표로 이어진다. 기업이 운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EBIT를 보는 것이고 재무이사 CFO가 주목하고 주요하게 관리해야 할 부분은 EAT 부분이다. 외국계 기업 근무 당시 주요하게 임직원들에게 공유되었던 목표지수 역시 Revenue와 EBIT 부분이었다. 

현금흐름표(Cash Flow Statement) – 기업의 현금 관리

경영진이나 매니저 입장에서는 손익계산서가 기업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중요한 지표이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Only Cash Matters

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현금흐름이 중요한 지표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실제 현금을 벌고 있는지 투자활동에 현금을 얼마를 쓰는지 재무적인 활동은 어떤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실제로 손익계산서 상에서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현급 수급 일정이나 재고, 자산 등의 변화로 실제 현금은 마이너스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지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계 보고서 이상의 재무 제표

한 기업이 일정 회계기간(1년, 분기) 동안 건강하게 기업을 운영하고 수익을 발생했는지 투자가치가 있는지 등은 재무 제표의 다양한 수치들을 보면서 해석할 수 있다. 위에서는 재무 제표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 입장에서 재무 제표에 가장 기본이 되는 항목들의 의미와 구성에 대해서 설명했다면 다음 포스팅에서는 각 항목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가치를 어떤 수치에서 발견할 수 있을지 살펴보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유동성, 기업 경영 효율성, 현금흐름, 생산성, 경제적 부가가치(EVA) 등에 대해서 좀 더 고급화된 지식과 내용을 담아보도록 하겠다. 

재무제표 보는 사이트

일반적으로 큰 기업들은 매년, 매분기마다 자사 사이트를 통해 투자자들을 위한 재무 리포트를 제공한다. 하지만 자사 사이트에서 해당 자료를 찾을 수 없는 경우 아래와 같은 외부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1. 다트(Dart)

한국의 경우 공시가 되어 있는 기업들은 다트를 통해서 재무제표와 주요 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회사의 경우 모회사의 재무제표를 안에 세부내용에 자회사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을 수 있다.

dart.fss.or.kr

2.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해외 기업의 경우 해당 기업 사이트 외에 야후 파이낸스에 주요 지표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투자자 입장에서 필요한 주요 분석툴과 수치들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https://financ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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