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옵션, 그리고 헷징이란? 초보자를 위한 쉬운 설명

투자를 하다보면 선물, 옵션, 헷징 등의 용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경제학을 전공한 학생, 전문 투자자가 아닌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용어들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슷한 듯 다른 이 3가지 용어에 대해서 설명해보려고 한다.

선물이란?

먼저, 선물! 영어로는 Futures이란 이 용어는 영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래의 특정 날짜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를 들면,

  • 현재 금 1g 가격이 10만 원인데, 3개월 후 10만 5천 원에 사기로 계약을 맺는다면, 가격이 오르면 이익을 보고, 내리면 손해를 보게 된다.
  • 선물거래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많이 활용한다. 예를 들어, 항공사와 같이 유가에 민감한 비즈니스를 하는 산업의 경우 유가 상승에 대비해 미리 원유를 정해진 가격에 사는 선물계약을 맺기도 한다.

옵션이란?

영어 용어 자체인 옵션(Options)이라는 용어는 권리에 관한 내용이다. 특정한 가격에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고 중요한 포인트는 반드시 거래할 의무는 없는 말그대로 옵션이다.

이 옵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 콜 옵션과 풋 옵션이 있다.

  • 콜 옵션(Call Option): 특정 가격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
  • 풋 옵션(Put Option): 특정 가격에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

예시:

  • 현재 A회사 주식이 5만 원인데, 1개월 후 5만 5천 원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1천 원에 구매했다고 가정해 보자.
  • 만약 주가가 6만 원으로 오르면, 5만 5천 원에 사서 이익을 볼 수 있다. 5천원 이익.
  • 하지만 주가가 5만 원 이하로 내려가면 옵션을 포기하면 된다(손해비용은 옵션을 산 비용 1천 원이다).

헷징이란?

헷징(Hedging)은 전략에 대한 용어이다.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헷징이라고 한다. 선물과 옵션을 이용해 미리 가격을 고정하거나,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다. 헷징이라는 전략 안에 선물과 옵션 등의 방법들이 있는 것이다.

예시:

  • 한 농부가 밀을 재배하는데, 수확 시점(3개월 후)에 가격이 떨어질까 걱정된다. 이를 대비해 미리 현재 가격으로 밀을 팔기로 하는 “선물 계약”을 체결하면,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미리 정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이 하락할까 걱정된다면 “풋 옵션”을 사서 하락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

헷징과 투자 사이: Mrs. Watanabe 사례

금융 시장에서 “Mrs. Watanabe(와타나베 부인)”이라는 용어는 일본의 개인 투자자, 특히 외환(FX)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정 주부 투자자를 의미한다. 일본의 저금리 환경 속에서 고수익을 찾는 와타나베 부인이라 불리는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생긴 현상이다.

1. Mrs. Watanabe의 등장 배경

일본은 오랫동안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해 왔다. 은행 예금 이자는 거의 없었고, 국내 투자 수익률도 낮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찾아 해외 자산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초저금리 정책을 활용해서 엔화(¥)를 저금리로 빌리고 고금리 통화(예: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전략이 인기를 끌었다.

캐리 트레이드와 Mrs. Watanabe

캐리 트레이드라는 용어는 금리가 낮은 통화(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후, 금리가 높은 통화(예: 호주 달러, 터키 리라 등)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금리 차이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환율 변동성이 크면 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금리 수익보다 환율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개인 투자자들은 FX 마진 거래를 활용해 레버리지를 높이고, 보다 높은 수익을 노렸다.

Mrs. Watanabe의 시장 영향력

Mrs. Watanabe는 단순한 개인 투자자의 집합이 아니라,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세력이 되었다. 이들의 대규모 투자는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일본 엔화가 급격히 절상될 때 손실을 회피하기 위한 대량 매도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금융위기나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Mrs. Watanabe의 움직임이 주목받아왔다.

리스크와 한계

Mrs. Watanabe의 투자 방식은 높은 수익을 추구하지만, 그만큼 큰 리스크도 동반한다. FX 마진 거래는 레버리지가 크기 때문에 환율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본 정부의 금리 정책 변화나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할 경우, 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Mrs. Watanabe 사례 결론

Mrs. Watanabe는 일본의 저금리 환경이 만들어낸 투자 문화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들은 외환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글로벌 금융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하지만 높은 레버리지와 환율 변동성이라는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마무리

변동성을 대비하는 전략인 헷징안에 미래 자산을 사고파는 선물과 특정가격에 자산을 사고파는 옵션이라는 실행 도구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Mrs. Watanabe 사례는 헷징과 캐리 트레이드의 혼합형태이지만 변동성을 이용해 투자에 나선 방법으로 흥미로워 추가해보았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보다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