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기침체·인플레이션 언급, S&P, 나스닥, 테슬라 등 미국증시 급락으로 최악의 하루로 기록될 예정

트럼프 발언과 미국 증시 급락, 글로벌 경제 불안 심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Trump won’t rule out recession, warns of ‘period of transition)이 전 세계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며,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특히 S&P 500, 나스닥, 테슬라 등 주요 지수가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이날은 ‘최악의 하루’로 기록될 전망이다.

트럼프 발언으로 인한 매도세 확산

트럼프는 최근 경기 침체(recession)와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며, 시장에 불안을 더욱 키웠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며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S&P 500 지수는 2.7% 하락하며 지난주 3.1% 급락에 이어 추가적인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 급락하며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고, 12월 최고점 대비 13%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증시와 글로벌 시장 동반 하락

트럼프 발언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1.3% 하락했고, 독일 DAX 지수는 1.7% 떨어졌다. 또한, 중국의 경제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전쟁 심화도 경기 둔화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글로벌 증시에 불안을 더욱 확산시켰다.

  • 미국 주요 기업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들은 5% 이상 하락했고, 사모투자회사인 KKR(-7.5%), Ares(-9.5%)도 급락했다.
  • 기술주: 테슬라는 14% 하락하며, 트럼프 당선 이후 기록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엔비디아는 5.3% 하락했으며, AI 투자 열풍의 대표주자로 주목받던 엔비디아마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국채 및 공포지수 상승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매수세가 몰리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4.23%로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VIX)는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미중 무역전쟁 심화 및 경기 둔화 우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은 더욱 심화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부각시켰다. 중국은 22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며,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큰 위안을 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는 “트럼프와 베센트는 경제 구조 재편 과정에서 일정 부분의 고통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성장 전망 하향 조정

골드만삭스는 2025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2.4%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으며,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S&P 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20%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중국 경제의 둔화

중국 경제 역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개월 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으며, 중국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항셍지수는 여전히 올해 19% 상승한 상태여서,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하락에도 일부 기업들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론

현재의 시장 조정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의 상승세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의 감세 및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당시와 달리, 현재는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향후 미국 증시의 불안정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계속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