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전화와 채팅 서비스인 스카이프(Skype)의 스카이프 종료를 발표했다. 스카이프는 14년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85억 달러(약 11조 원)에 인수한 서비스로, 그동안 인터넷 전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앱과 줌 비디오 통화 등 신규 서비스 및 플랫폼 등에 밀려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 종료가 다가오고 있으며, 이는 많은 사용자들에게 큰 변화를 의미한다.
스카이프, 시대의 흐름을 못 따라가다

스카이프는 한때 장거리 전화 요금을 피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화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으며, 글로벌 통신산업의 혁신을 일으켰다. 하지만 스마트폰 중심의 앱들이 등장하면서 스카이프 종료에 따른 스카이프의 존재감은 점점 약해졌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를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확장하려 했을 때, 슬랙과의 경쟁에서도 밀리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 종료를 통해 팀즈로의 전환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적응을 준비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변화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라는 새로운 협업 툴을 개발해 직장 내 채팅, 음성 및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팀즈는 이제 Salesforce의 슬랙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스카이프 사용자들에게는 팀즈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스카이프는 2025년 5월에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며, 사용자들에게 팀즈로의 마이그레이션을 권장하고 있다.
스카이프의 시대, 그리고 팀즈의 도약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툴 담당 수장인 제프 테퍼(Jeff Teper)는 “30년 넘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며 많은 소프트웨어가 한 시대를 대표했지만, 다음 시대가 오면서 그 역할을 다했다”며 스카이프의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했다. 2016년 스카이프는 월 3억 명 이상의 사용자수를 기록했지만, 2023년에는 3,600만 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팀즈는 현재 월 3억 2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프의 역사적 배경
Skype는 2003년 북유럽 기업가들에 의해 창립되었으며, eBay와 프라이빗 에쿼티 펀드 등을 거쳐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85억 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인수했으며, 이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인수합병이었다. 스카이프는 모바일 시대를 대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들에 밀리게 되었다.
팀즈로의 전환, AI와의 결합
스카이프 종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 변화의 일환으로,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스카이프 종료의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성공적인 확장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 기능을 팀즈에 추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직원들을 스카이프에서 팀즈 개발로 재배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팀즈는 더 많은 기능과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 종료 후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카이프 종료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은 팀즈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스카이프가 한때 AI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기와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선보였지만, 이제 팀즈는 그보다 더 나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를 “가장 성공적인 제품”으로 강조하며, 앞으로도 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까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적인 경영 전략들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별히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그 중에서도 Azure와 같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앞서 설명한 팀즈와 같은 협업 툴을 강화하여, 기업과 개인 모두가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통해 더 스마트하고 자동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려 하며, 이로 인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도모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클라우드, 그리고 협업 툴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 전산 장애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관련해서 큰 사고가 있었다. 2024년 7월 19일, 이 전산 장애는 항공, 금융, 통신,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특히 미국 중앙 지역(Central US)에서 발생한 문제는 미국, 유럽, 인도, 호주 등 여러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사고 세부 내용:
- 장애는 UTC 기준 오전 6시 56분에 시작되어 몇 시간 동안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Azure에 의존하는 많은 기업과 조직들이 영향을 받았다.
- 특별히 많은 항공사들이 항공편 지연이나 취소를 겪었고, 금융 서비스는 거래 및 계좌 관리에 문제가 생겼으며, 통신 서비스는 중단되어 여러 기업들이 운영에 큰 지장을 받았다.
- 한국에서도 일부 게임사와 항공사 등에서 장애가 발생했었다.
사고 원인:
- 사고의 원인은 CrowdStrike라는 보안 소프트웨어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충돌에서 발생했으며, 이 업데이트로 인해 여러 시스템에서 블루스크린이 발생하며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 이로 인해 애저의 인프라 전반에 걸쳐 신뢰성 문제가 발생했다.
영향 및 대응:
- 장애로 인해 영향을 받은 기업들은 상당한 다운타임과 함께 매출 손실과 운영 차질을 겪었으며, 특히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서비스 중단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문제를 해결하고, 복구 가이드를 제공하며 빠르게 대응했다.
복구 및 보상:
-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적으로 서비스 수준 계약(SLA)에 따라 장애로 인한 보상을 제공하며, SLA는 애저 서비스의 보장된 가용성 수준을 정의하고 있다. 이 수준을 초과하는 장애가 발생하면 고객은 크레딧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빠르게 서비스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번 사건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신뢰성 문제를 부각시키고 기업들이 재난 복구 및 백업 전략을 다시 점검하게 만든 사건이다.
이번 사건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취약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향후 중복성과 백업 시스템의 중요성을 상기시킨 사건이다.
결론

스카이프는 14년 간의 역사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이끌었던 서비스였으나,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고 결국 종료를 맞이하게 된다. 스카이프의 종말은 기술 발전 속도와 변화에 적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것 같다.
결국, 마이크로소프의 스카이프 종료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변화와 혁신은 21세기 기업들의 가장 필수적인 역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