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uori는 2015년 조 쿠들라(Joe Kudla)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에서 설립한 액티브웨어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캘리포니아 해안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피트니스, 서핑, 스포츠, 예술을 융합한 의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처음에는 남성용 액티브웨어에 집중했으나 이후 여성용 의류로 제품군을 확장하여 레깅스, 스포츠 브라, 퍼포먼스 탑 등의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Vuori의 의류는 고품질, 편안함, 다재다능함을 강조하며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복으로도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Vuori는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해 왔는데, 2024년 11월, General Atlantic과 Stripes가 주도한 8억 2,500만 달러(약 1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당시 기업 가치는 55억 달러(약 7조 3천억 원)로 평가되었다. 이 투자는 Vuori의 강력한 시장 입지와 소비자 사이에서의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2023년 기준으로 Vuori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덴버,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 미국 주요 도시에 4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Nordstrom, REI, Equinox와 같은 유명 소매업체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Vuori는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브랜드로, 모든 제품의 생산부터 배송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상쇄하는 ‘기후 중립 인증(Climate Neutral Certified)’을 획득한 상태이다. 브랜드명 ‘Vuori’는 핀란드어로 ‘산(Mountain)’을 의미하며, 창립자인 조 쿠들라의 등산에 대한 열정을 반영하는 동시에 도전에 맞서 끊임없이 성장하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Vuori는 품질, 지속 가능성, 그리고 액티브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액티브웨어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으며, 퍼포먼스 의류를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반영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위기의 순간, 과감한 결단으로 성공한 Vuori의 이야기
캘리포니아 엔시니타스에 본사를 둔 Vuori는 현재 기업 가치가 무려 40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Vuori가 처음부터 이렇게 성공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었다. CEO 조 쿠들라는 창업 후 불과 2년 만에 자금이 바닥나는 위기를 맞이했으며, 한 순간의 결단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고 한다.
Vuori의 시작과 첫 번째 위기
조 쿠들라는 원래 회계사였지만, 요가와 서핑을 즐기면서 남성을 위한 고품질 액티브웨어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는 이를 기회로 보고 2014년 Vuori를 창업하였다. 초기 투자금 70만 달러를 모아 제품을 요가 스튜디오와 피트니스 센터에 배치했지만,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Vuori는 자금이 거의 바닥났고, 사업을 지속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쿠들라는 고객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했고, 예상치 못한 답변을 얻었다고 한다. 고객들이 쿠들라에게 전한 내용은 Vuori의 의류가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매우 유용하다고 말한 것이다. 초기 브랜드 전략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과감한 결정과 전환점
쿠들라는 마지막 남은 자금을 소셜 미디어 광고에 투자하여 직접 판매(DTC, Direct-to-Consumer) 모델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 전략이 실패하면 남은 자금까지 모두 소진되는 위험이 있었다. 그는 큰 결심을 내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하였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광고 비용 1달러당 2달러의 매출이 발생하였고, 이후 3배, 4배까지 증가하였다. 2017년 Vuori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였고, 온라인 판매 증가와 함께 피트니스 센터에서도 제품 판매가 활발해졌다.

현재 Vuori의 성공과 미래 계획
현재 Vuori는 미국과 영국에서 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여 1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전략적 전환이 브랜드의 성공을 견인한 것이다.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과 마케팅의
조 쿠들라는 “처음에는 실패가 두려웠다”고 말하며, “만약 우리가 올바른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다면, 사업을 접었을 것이다”라고 회상한다. 그는 요가와 명상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한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과 마케팅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하며, “아주 작은 변화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만약 그 결정을 하지 않았다면?
쿠들라는 만약 그때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Vuori는 사라졌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투자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하지만 창업가로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 중독적이라며, “Vuori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사업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인다.
마무리하며
Vuori의 성공 스토리는 위기의 순간에도 고객의 소리를 듣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작은 변화가 큰 성공을 만들 수 있으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태도와 유연한 사고가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Vuori의 사례가 증명하고 있다.

On AG: 스위스 스포츠웨어 혁신 기업

On AG(이하 On)는 스위스의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운동화 및 퍼포먼스 스포츠 의류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데 특화된 기업이다. 2010년, 스위스 아이언맨 챔피언 출신 올리비에 베른하르트(Olivier Bernhard)와 데이비드 알레만(David Allemann), 카스파 코페티(Caspar Coppetti)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후 빠르게 스포츠 의류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라인업
On의 대표적인 혁신 기술은 독자적인 쿠셔닝 시스템인 CloudTec이다. 이 기술은 착지 시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을 제공하여 독특한 러닝 경험을 선사한다. CloudTec 기술이 적용된 러닝화는 아마추어부터 프로 선수들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On의 제품 라인업은 다양한 러닝 스타일에 맞춰 설계되었으며, 대표적인 모델로 Cloudracer, Cloudflyer, Cloudventure 등이 있다. 2020년 7월에는 스위스 테니스 전설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와 협업하여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 “The Roger”를 출시하였다. 페더러는 2019년 11월 On의 주주가 되며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하였다.
글로벌 확장과 시장 점유율
2020년 기준, On의 제품은 55개국 6,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이 최대 시장으로 러닝화 시장 점유율 6.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9년 기준 스위스 국내 러닝화 시장의 40%를 점유하며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재무 성과 및 상장
2021년 9월, On Holding AG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ONON”이라는 티커(symbol)로 상장하며 약 7억 4,600만 달러(약 1조 원)를 조달하였다. 2022년, On의 연매출은 12억 2천만 스위스 프랑(CHF)에 달하며, 2024년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6억 3,580만 CHF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운영 비용 증가와 환율 변동으로 인해 주당 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최근 동향
On은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3월, Cloudmonster라는 새로운 러닝화를 출시하여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였다. 또한, 프로 스포츠 스폰서십 분야로도 진출하여, 올림픽 선수들이 포함된 On Athletics Club(OAC)을 창설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OAC는 전 올림픽 선수 출신 데이턴 리첸하인(Dathan Ritzenhein) 코치가 지도하는 프로 러닝팀이다.
On AG는 혁신, 품질, 퍼포먼스를 핵심 가치로 삼으며,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운동화 및 스포츠웨어 디자인의 경계를 넓혀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